마이클 무어의 '로저와 나'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
영화 는 인건비가 싼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는, 미국 플린트 지역의 GM 자동차 공장 폐쇄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다. 1989년에 만들어진 영화 내용과 2017년 우리 사회의 모습이 같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느낀다. 일자리를 잃은 플린트 지역 주민들에게 정부와 기업은 "희망을 가져라. 그리고 놀지 말고 일단 뭐든지 해봐라. 우리는 기회의 땅 미국에 살지 않느냐."라고 말한다. 시장은 유명 전도사를 불러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GM은 극장을 지어주며 힘들 때일수록 즐겁게 지내라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돈을 벌기위해 피를 팔고, 집세를 못내 쫓겨나는 암울한 일 뿐이다. 범죄율은 전국 최고로 치솟고, GM과 전미 자동차 노조는 실직자들을 교육해 감옥 교도관으로 취직시킨다. 제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