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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그건 또 무슨 말이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3회에서 채송화(전미도)는 퇴원하는 VIP 환자에게 인사하러 가다가 후배 허선빈(하윤경)에게서 '플렉스(flex)'라는 단어를 듣는다.

  하루 병실료가 170만 원인데 오늘 저녁 늦게 여유롭게 퇴원하려고, 내일까지 입원한 걸로 해서 병실료를 낸 VIP 환자 이야기를 전하며 허선빈(하윤경)은 "와~ flex!"라고 말한다.

  채송화(전미도)는 친구 익준(조정석)에게 '빌런(villain)' 뜻을 물었을 때처럼 눈을 반짝이며 "그건 또 무슨 말이야?"라고 묻는다. 빌런이 좋은 사람이라고 알려준 익준(조정석)이었다면 또 어떤 엉뚱한 답을 해줬을까?

플렉스 뜻

  플렉스(flex)의 원래 뜻은 '구부리다', '몸을 풀다'이다. 그래서 몸 좋은 사람들이 등을 구부리며 근육을 자랑한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돈 자랑하다, 부를 과시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1990년대 미국 힙합계에서 래퍼들이 자신의 돈과 명품 시계, 옷, 보석, 차, 집 등을 과시하며 사용한 단어 flex가 우리나라에도 전해진 것이다.

  우리나라 힙합 래퍼들이 노래 가사에 사용하면서 젊은 세대의 일상에도 신조어로 사용되고 있다. '오늘 플렉스 했다',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등의 표현으로 주로 사용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슬기로운 용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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