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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사랑의 시간들...'의 저자는 배우 이보영이다.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신의 선물-14>, <마더>, <마인>에 출연했다. 어릴 적부터 책읽기를 좋아하고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책을 통해 위로받고 성장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에게 힘이 되었던 고마운 책들이 다른 이들에게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사랑의 시간들...>이라는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책은 '외로운 날의 책 읽기', '그리움의 터널을 빠져나와', '이야기가 지나간 자리에서', '마음의 문을 열다' 총 네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첫 번째로 소개된 책은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이다. 이 책은 KBS <달빛 프린스>에서 이보영 씨가 추천한 후 베스트셀러에 올라, 작가 프랑수아 를로르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직접 촬영장을 찾아 감사 인사를 했다고도 한다. 책과 영화를 모두 보았는데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감정과 생각을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작품이었다.

  그 외에 소개된 책들 중에 <스님의 주례사>, <어린 왕자>,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미 비포 유>,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등 나도 읽고 추천하고 싶었던 책들이 많이 보였다.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들을 수 있어서 더 반가웠다.

 

노을-지는-한강
이보영의 <사랑의 시간들>


"내 안의 외로움을 들여다보기 위해,

사람들의 외로움에 다가가기 위해

나는 연기를 하고 책을 읽는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김형경 작가

  <사랑의 시간들...>에 소개된 책 중에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 두 권 있었다. 김형경 작가의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과 스티크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이다. 이보영은 김형경 작가의 책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은 자신을 들여다보게 해준 의미 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 책을 통해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내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 관련 책들도 탐독했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나도 김형경 작가의 책을 읽고 같은 경험을 했다.

  김형경 작가의 다른 책과 관련 책들을 찾아서 읽으며 인생에서 처음으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오랜 시간 깊이 탐구하고, 모르고 있었던 내면아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김형경 작가를 알고, 나를 알게 해준 <사랑의 시간들...>은 그래서 나에게 참 고마운 책이다.

스티크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한동안 모든 책에 흥미를 읽은 적이 있다. 그것도 일 년씩이나 말이다. 어떤 소설이 너무 재미있었던 나머지 다른 책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탓이다.' 이보영 씨는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 이 책을 이렇게 소개했다. 얼마나 재미있으면 다른 책은 시시해서 못 읽을 정도일까?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책은 스티크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였다. 정치부 기자 출신 라르손이 스웨덴의 암흑세계를 탐사한 후 쓴 이 추리물은 출간 전에 작가가 사망하는 바람에 완결되지 못했다. 완결을 볼 수 없는 책을 시작해도 될까 고민이 되지만, 도대체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조만간 도전해봐야겠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책 이야기는 반갑다. 같은 책을 읽고 비슷한 생각에 공감하는 행복, 다른 생각을 공유하며 얻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그래서 이보영 배우가 쓴 책 <사랑의 시간들>을 읽는 동안 반갑고 행복하고 즐거웠다. 그리고 나에게 위로가 되는 좋은 책들을 알 수 있어서 감사했다.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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