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인간의 공존은 가능한가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산업혁명을 말한다.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설명되는 1차 산업혁명, 대량생산이 특징인 2차 산업혁명,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시스템으로 설명되는 3차 산업혁명에 이어 인공지능 AI가 이끄는 산업시대이다.
우리의 일상에 로봇이 함께하는 시대가 왔다. 공상과학 영화나 만화에서만 그려봤던 미래가 현재가 된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 인공지능 로봇들이 인간을 대신하면서 시간은 절약되고,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일자리 상실이라는 충격도 함께 왔다.
EBS 다큐프라임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인간과 AI가 평화롭게 공존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다큐멘터리는 그 답을 교육에서 찾아보려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와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기존 교육과는 다른 교육혁명의 필요성을 말한다.
AI와 인간의 공존은 시작되었다
이미 인공지능 AI 기술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일본, 미국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로봇 사례를 소개한다. 일본의 한 호텔은 로봇 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람 직원은 단 7명뿐이다. 다른 호텔에서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는 특성 덕분에 아이가 있는 가족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에 능통한 공룡 로봇이 체크인을 도와주고, 로비 수족관에는 로봇 물고기가 있다. 객실에는 음성인식 로봇이 에어컨 등 전자기기 작동을 담당하고, 식당에서는 요리사 로봇이 즉석에서 음식과 음료를 만들어 준다. 로봇 덕분에 직원 인건비가 다른 호텔 대비 3분의1, 5분의1 밖에 들지 않는다.
미국의 한 호텔에는 룸서비스를 담당하는 호텔리어 로봇이 있다. GPS기능을 통해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장애물, 사람을 피해 룸에 물품을 전달한다.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의 칭찬에 감사의 애교까지 보여준다. 전달 시간, 인건비를 줄였고, 빠른 서비스에 손님들의 만족도도 높다.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의학 분야에도 로봇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도 암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의사 로봇 '왓슨'을 도입했다. 정확도 96%, 치료법까지 주치의에게 권한다. 뒤이어 수술로봇, 재활로봇도 도입되고 있다.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는 인공지능 AI
인공지능 AI의 등장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면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아마존 물류센터는 로봇 소프트웨어를 바꿔서 컴퓨터가 물건을 찾아서 가져오게 하고 있다. 그 일을 하던 사람들은 모두 해고당했다.
로봇은 24시간 일할 수 있고 휴가도 필요하지 않고 아프지도 않는다. 회사는 공장과 창고에서 로봇 사용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이기에 선호하고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 능력으로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 협업하는 능력을 꼽는다. 다양한 학문이 융합해서 직업이 팀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대에는 서로 '협력'하는 능력이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글쓰기 실력, 말하기 실력, 비판적 사고력과 협력이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능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능력이 곧 인공지능 AI와의 공존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경쟁력이고, 도태되지 않지 위해서는 가져야만 하는 것이다. 변화하지 않으면 뒤쳐진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기존의 지식을 알려주고 암기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생각하고 토론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교육이 그래서 필요하다. 다큐멘터리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대혁명> 1부는 교육개혁이 필요한 이유, 배경에 대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교육을 어떻게 개혁해야할지 구체적인 방향은 '2부 평가의 틀을 깨라'에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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