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방구석 1열 주성철, 변영주, 봉태규 3MC가 홍콩 영화 촬영지 여행을 떠났다. 첫째 날은 홍콩섬 <아비정전>, <중경삼림> 촬영지를 방문했다. 가이드는 홍콩 영화 관련 책을 여러 권 쓴 홍콩 영화 전문 주성철 편집장이 맡았다.
영화 <중경삼림> 홍콩 촬영지
1.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Mid-levels Escalator)
약 80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옥외 에스컬레이터. 왕가위 감독 <중경삼림>에서 왕페이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며 양조위의 집을 두리번거린다.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크리스찬 베일과 모건 프리먼이 대화하는 장소로도 나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옆을 보면 영화 <화양연화> 속 장만옥의 치파오를 만든 테일러숍 '린바 테일러'도 있다.
'타이퀀(Tai Kwun) 센터'는 옛날 경찰서, 교도소, 법원 등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었는데 영화 <영웅본색>에서 장국영이 일했던 경찰서였다.
2.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란콰이퐁에 있는 영화 <중경삼림>에서 경찰 663(양조위)과 페이(왕페이)가 처음 만난 장소다. 지금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으로 바뀌었다.
영화 <아비정전> 홍콩 촬영지
- 캐슬로드 (Castle Road) : 왕가위 감독 영화 <아비정전> 촬영지. 장국영, 유덕화, 장만옥 세 배우가 만나고 헤어지는 장소.
<돌아온 방구석 1열>에서 소개한 홍콩 명소
1. 스탠튼 바 (Staunton's Gastropub) : 소호 거리 랜드마크. 금성무, 양조위 주연 영화 <상성> 촬영지.
2. 카우키 누들 : 소호 양조위 맛집으로 유명한 국숫집. 영화 <유망의 생> 촬영할 때 양조위가 자주 왔다고 한다.
3.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장국영 배우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장소. 해마다 4월 1일이 되면 장국영 배우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로 모여 추모한다.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일상을 새롭게 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냥 긴 에스컬레이터, 골목 끝에 있는 편의점, 도로가 영화라는 필터를 거치면 이야기로 보인다. 일상에서도 영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만 같은 설렘을 선물한다.
<돌아온 방구석 1열> 홍콩편을 보고 영화 <중경삼림>, <아비정전>도 보고 홍콩에 간다면 더 풍성하고 흥미로운 여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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