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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마음세탁소'는 ENA 예능 수상한책방 동서남북 경주 편에서 MC 차태현이 추천한 책이다. 한의사인 황웅근 작가는 청소년 시절 마음병을 지독하게 앓았다고 한다.

  마음병을 치유하기 위해 공부하고 수련하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어,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자 책을 썼다.

  언제부터인가 불평, 불만이 많아지고, 세상과 누군가가 원망스럽고, 일도 인간관계도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마음세탁이 필요한 때라고 황웅근 작가는 말한다. 책 <마음세탁소>는 묵고 찌든 마음 때 세탁법을 알려준다.

마음세탁소 줄거리

  황웅근 작가는 책 '마음세탁소'에서 마음세탁법 4단계를 소개한다. 1단계, 예비 세탁. 착각, 무지, 오해로 생긴 가벼운 때를 제거한다. 2단계, 마음 세제 투입. 3단계, 강박 심리가 고착되어 마음병을 생기게 하는 묵고 찌든 때를 세탁한다. 4단계, 탈수, 건조한다.

  옷이 더러워지면 세탁한다. 입고 있기 찝찝하고 때로는 악취로 다른 사람까지 불쾌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은 내가 입고 있는 옷이다. 더러워지면 깨끗하게 세탁해야 한다.

  마음에 때가 끼면 강박심리가 생긴다. 강박 심리는 착각, 무지로 시작해서 고집, 욕심을 만든다. 그리고 부정, 다툼으로 표현되어 불평, 불만이 많아지고 원망과 피해의식이 생긴다. 스스로를 괴롭히고 주위 사람들까지 힘들게 만든다.

  마음세탁에는 지혜로운 성현들의 말씀이 쓰인다. 책에는 명심보감, 동의보감, 논어, 도덕경 등 성현의 말씀을 활용해 마음병을 치유하는 사연을 담고 있다. 덕분에 나와 비슷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마음 때를 세탁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다시 세상으로 나가는지 알 수 있다.     

마음세탁소 리뷰

  책 '마음세탁소'에서 일, 인간관계, 애정, 돈 등 인생 문제 대부분은 '혼자만의 왜곡된 생각이 만들어낸 허상' 때문이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수많은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내 생각이 만들어낸 가공의 인물과
현실에 존재하는 실제 사람과의
괴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p29)

 

  황웅근 작가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져 왜곡된 생각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질문은 신기한 힘이 있다. 새로운 질문은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자꾸 상대에게 섭섭하고 화가 난다면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왜곡된 상상 속 인물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책 마음세탁소 인상 깊은 구절

내가 그리는 '그 사람'은 없다.
그가 그리는 '나' 역시 없다.
(p33)

 

더 큰 나를 찾지 못했을 때 우리는 남이 내 인생에 개입하고 나를 무시한다고 예민해져요.
... 더 큰 나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남의 시선과 무시로부터 편안해질 거예요. (p59)

 

하늘이 내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는 내 덕을 두터이 하여 이를 맞이할 것이며,
하늘이 내 몸을 수고스럽게 한다면
나는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이를 보충할 것이며,
하늘이 내 처지를 곤궁하게 한다면
나는 내 도를 깨우쳐 이를 통하게 할 것이다.
그러니 하늘인들 나를 어찌하겠는가!
(p287. 채근담)

 

[수상한책방 동서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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