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200회 특집 두 번째 시간에는 '정해진 미래 vs 새로운 미래'에 대한 조영태, 유현준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코로나는 인구와 건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두 교수는 특히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에 주목했다. 더 살기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인구학자 조영태 "우리에게 남겨진 인구 골든타임은 앞으로 10년!"
코로나 이전에도 우리나라의 저출생과 인구절벽 문제는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저출생은 가속화되고, 경제력에 따른 출생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인구감소 자체도 문제지만 인구분포가 특정 집단, 지역으로 쏠리는 현상은 다양한 '불평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조영태 교수는 우려했다. 인구가 많이 분포하는 경제계층, 지역, 집단의 목소리에만 힘이 실리고 인구 분포가 적은 쪽은 사회적 지원에서 소외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나타나는 인구문제는 코로나 때문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과거에 예상했지만 막상 닥치기 전에는 심각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조영태 교수는 "우리에게 남겨진 인구 골든타임은 앞으로 10년!"이라는 말로 강연의 마무리했다.
건축가 유현준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
유현준 교수는 공간과 권력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자는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는 곳에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사람들이 모일 수 없어서 온라인 회의, 비대면 예배 등이 진행되면서 기존 권력자의 권위가 달라지고 있다. 그렇다면 온라인 세상에서는 누가 새로운 권력자가 될까? 유현준 교수는 온라인 플랫폼이나 일론 머스크처럼 위성인터넷 스타링크 같은 서비스를 가진 사람이 새로운 권력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로 오프라인 공간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공간이 확장되고 있다. 메타버스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 교육, 취미활동은 물론이고 경제활동도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기회의 공간이 열린 것이다. 온라인 공간의 확장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욕망은 인간의 본능에 가까워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토론에 참여한 교수님들은 예상했다. 이진우 교수는 '살고픔'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며 인간은 서로 접촉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접촉을 통해 온라인에서는 배울 수 없는 감정과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했다.
강연을 마무리 하면서 유현준 교수는 코로나가 우리에게 준 가르침은 기존 시스템을 의심하고 본질을 고민하게 해 준 것이라고 했다. 교육이란, 학교란, 선생님의 역할이란 무엇인가 등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사회의 시스템에 본질적인 물음을 던져봄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차이나는 클라스 출연진 : 홍진경, 이용주, 오상진, 최서윤, 강지영, 덕원, 지숙, 남보라
- 본방 :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 재방송 :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