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신은 죽었다
나 : 안녕하세요, 짜라투스트라씨.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제가 당신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혹시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짜라투스트라(이하 짜) : 반갑네. 나도 이런 자리를 갖게 되어 즐겁소.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 나 : 짜라투스트라씨께서는 고향을 떠나 산속에서 당신의 정신과 고독을 즐기며 10년 동안이나 싫증도 내지 않고 잘 지냈다고 하셨는데, 어째서 그런 평화를 버리고 산을 내려 오신건가요? 짜 : 나는 꿀을 너무 많이 모은 벌처럼 나의 지혜에 지쳤고 나를 향해 내미는 여러 손이 필요했다네. 나는 증여하고 나누어 주고 싶었고 인간 가운데서 현명한 자들이 다시금 어리석음을, 가난한 자가 다시금 풍부함을 기뻐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