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욱 시밤 (시 읽는 밤) |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
시집 '시밤(시 읽는 밤)'은 작가소개, 작가의 말, 목차부터 그의 기발함과 위트가 뿜어져 나와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SNS에 올린 짧은 시 가운데 에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은 사랑에 관한 시를 추려서 담았다. 귀여워서 미소짓게 되는 시도 있고, 자꾸 곱씹게 만드는 먹먹한 시도 있다. 사랑 앞에서 수줍은, 순수한, 엉큼한, 장난스러운, 행복한, 후회하는, 찌질해지는 그리고 성숙해지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두 줄의 짧은 시 안에서도 반전의 묘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하상욱 시의 매력인 것 같다. SNS 스타 시인 하상욱은 본인을 시 팔이, 시 잉여 송라이터, 시 팝가수라는 독특한 수식어로 소개한다. 그는 시만 써서 파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작사, 작곡한 '좋은 생각이 났어, 니 생각'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