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 아이유 편 | 팽나무 아래 멈추다_제주 청수곶자왈
에서 제주 청수곶자왈을 찾았다. 비가 내리는 날 투명 우산을 쓴 아이유가 스토리텔러로 나섰다. 곶자왈은 곶(숲)과 자왈(덤불)이라는 제주어의 합성어로 제주의 천연 원시림을 말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라고 한다. 울창한 숲 사이로 난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비밀의 숲에 들어와 있는 신비한 기분이 든다. 아이유가 든 우산 위로 톡톡 투둑투둑 떨어지는 빗소리가 ASMR처럼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비가 와서 더 행운이라는 아이유의 말처럼, 비가 온 덕분에 왠지 숲이 뿜어내는 풀향기까지 화면 밖으로 전해지는 듯하다. 숲길을 지나자 5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청수곶자왈을 지키고 있는 팽나무가 나타났다. 바람의 방향을 따라 가지를 뻗어 일명 '바람의 나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