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 | 아주 간단한 이야기
스마트폰, SNS가 발달하면서 요약된 정보를 제공하는 '서머리 콘텐츠'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카드뉴스는 주요 뉴스를 간단한 문장과 이미지로 보기 좋게 정리해 준다. 블로그, 유튜브에서는 영화와 책의 줄거리를 몇 문장, 5분~10분 길이의 영상으로 요약해 준다. 서머리 콘텐츠 덕분에 '효율적'인 생활을 하는 것 같다. '효율적'이라는 말은 '들인 노력에 비하여 얻는 결과가 큰, 또는 그런 것'이라고 정의된다. 긴 뉴스 기사와 2시간이 넘는 영화, 며칠은 읽어야 할 두꺼운 책 내용을 10분 만에 알게 되니 효율적인 듯 보인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10분 동안 줄거리는 알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론으로 가는 과정에서 인물들이 겪는 기쁨, 실수, 갈등, 회복, 성찰의 감정은 하나도 경험할 수 없다. 나의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