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 |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의 삶을 담은 '부산시민 장기려'
부산 을숙도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장기려 박사의 삶을 다룬 공연이 열린다. 김옥련 발레단은 부산의 인물, 사건을 소재로 다루는 '부산갈매기'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무용극 '부산시민 장기려'를 준비했다. 부산 영도에서 복음병원을 세우고 일하던 장기려 박사는 치료비가 없는 환자가 몰래 도망갈 수 있도록 밤에 병원 뒷문을 열어주고, 생활이 어려워 약도 살 수 없는 환자들에게 자신의 월급을 내어 주기도 했다. 그리고 '건강할 때 이웃 돕고, 병났을 때 도움 받자'는 취지아래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영자 의료보험 조합을 설립했다. 장기려 박사는 1995년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가난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사람들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