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3 8회 | 연어는 왜 돌아올까?
8회에서는 속초, 양양, 고성으로 떠난다. 마침 바다로 떠났던 연어들이 강을 거슬러 돌아오는 10월이라 김영하 작가는 양양 남대천에 위치한 연어들의 집결지를 찾았다. 연어는 회귀성 어류로 강에서 태어난 후 바다로 나가 4~5년을 살다, 다시 자신이 태어났던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죽는다. 강물을 거슬러 헤엄치고, 인간이 보기에는 낮지만 연어들에게는 폭포로 느껴질 언덕을 힘차게 몸을 날려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 궁금해진다. 연어들은 왜 굳이 힘들게 돌아오는 걸까? 연어의 회귀에 물음을 던지던 박사들의 수다는 자연스레 '인간'에게로 이어진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신기하게도 죽음을 앞둔 많은 사람들은 고향을 이야기한다. 치매에 걸려 기억을 대부분 잃은 김진애 박사의 시어머님은 고향 진주 이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