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희 번역가 인터뷰 | 톡이나 할까 (김이나 작사가)
이 영화 번역가가 누구야? 영화가 끝나고 이런 질문을 하는 건 대게 두 가지 경우다. 말맛을 살린 번역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준 경우, 또는 영화의 흐름을 끊는 뜬금없는 번역으로 황당함을 준 경우. 황석희 영화 번역가는 일명 '초월번역'이라고 불리는 첫 번째 경우로 유명하다. 초월 번역은 원문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번역되는 언어 문화권의 특성에 맞게 의역하는 것을 뜻한다. 자칫 잘못하면 원문의 의미를 훼손하는 오역이 될 수도 있어서 번역자의 실력과 센스가 중요하다. 초월번역으로 영화의 재미가 배가된 대표적인 영화로 과 를 꼽을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황석희 번역가가 번역에 참여했다. 영화 과 는 캐릭터들의 말장난과 욕설이 재미에 중요한 포인트다. 번역과정에서 이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