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2014) 한 세대의 희생이 미덕은 아니다
한 세대의 희생이 미덕은 아니다 “내는 그래 생각한다. 힘든 세월에 태어나가 이 힘든 세상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기 참 다행이라꼬.” 관객수 천만 명을 넘으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황정민)의 대사이다. 격동의 1950년대~70년대를 살아온 아버지 세대의 희생을 담은 이 영화는 보며, 또 다른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덕수가 그러했듯 아버지 세대의 희생이 또 필요할까? 아버지 세대가 과거에 희생했으니 이번에는 젊은 세대가 희생해야할까? 아니다. 한 세대의 희생으로 나라의 성장을 이끄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미화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성세대도 젊은세대도 모두 국가가 보호해야할 국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