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에서 이우환, 알렉산더 칼더 전시가 2023년 4월 5일(수)부터 5월 28일(일)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한 후 방문해야 입장할 수 있다.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 K1 1층, K2 2층에서 이우환 개인전, K2 1층, K3에서 알렉산더 칼더 개인전이 열린다. 이우환 작품은 서울옥션 이우환&쿠사마 야요이 전시 'UFAN X KUSAMA v.2'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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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이우환 알렉산더 칼더 전시 정보
- 전시 기간 : 2023년 4월 5일(수) ~ 2023년 5월 28일(일)
- 전시 장소 : 국제갤러리 (서울 종로구 삼청로 54)
- 관람료 : 무료
- 사전 예약 필수! 예약 페이지를 보여줘야 입장 가능
- 현재 예약이 거의 매진되어 있지만 취소표도 자주 나오니 수시로 확인하길 추천
- 예약 방법 : 국제갤러리 네이버 예약
이우환 알렉산더 칼더 전시회 후기
사전 예약이 거의 매진되어서 예약은 조금 힘들었지만, 관람 인원 조정 덕분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이번 이우환, 알렉산더 칼더 개인전의 경우 여백, 공간이 주는 의미가 커서 차분한 분위기가 관람에 중요한 요소였다.
넓은 전시 공간에 큰 돌 하나 또는 두 개만 놓여 있는 모습에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우환 작가의 생각을 알고 나면 이런 의문이 작품 감상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의 작품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독특한 신체성을 띠고 있으며,
대상 그 자체도 아니고
정보 그 자체도 아닌,
이쪽과 저쪽이 보이게끔 열린문,
즉 매개항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와 타자가,
내부와 외부가
만나는 장소가 작품이고
이것은
새로운 리얼리티의 제시입니다.
- 이우환
작품이 보여 주는 의도적인 여백은 '지금 여기'에 집중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이우환 작가의 말처럼 작품은 정해진 정보나 해석을 제시하지 않는다. 지금 여기서 작품을 마주한 관람자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매개, 계기를 제공할 뿐이다. 그러니 보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감정도 떠올리는 생각도 다른 것이 자연스럽다. 정답이 없다.
국제갤러리 K1에 전시된 이우환의 <Relatum – The Kiss>(2003) 작품은 두 개의 돌이 마치 키스하고 있는 것처럼 마주하고 있다.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을 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기발하고 뭉클한 장면이어서 인상적이었는데 마치 실제로 그 장면을 본 것 같아 반가웠다. 덕분에 이 작품이 더 친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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