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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는 꿈,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희망, 불안, 절망, 성취를 보여주는 영화다. 그래서 중학생, 특히 대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 각종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 선생님,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응원 받고 싶을 때, 응원하고 싶을 때 권하고 싶다. 도전하는 사람에게도 응원하는 사람에게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신뢰하는 '믿음'이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기 때문이다.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줄거리

  영화는 학교에서 구제불능이라고 찍힌 주인공 사야카가 엄마와 츠보타 선생님의 응원을 받으며 명문대 게이오대학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동서남북 방향도 구분 못하는 전교 꼴지가 명문대에 도전한다는 스토리는 학생들에게 희망고문을 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힘을 갖는 이유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게이오대학 입학은 무리하고 말하는 사야카에게 츠보타 선생님은 말한다. "하지만 무리라고 생각했던 걸 해낸다면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실제로 영화 속 이야기를 현실에서 실현한 주인공이 있다는 사실은 불가능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가능하다는 확신을 보여준다.

  사야카가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두 사람이 있다. 엄마와 츠보타 선생님이다. 사야카의 엄마는 부모가 자식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사실 사야카의 엄마는 행복하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머니에게 늘 야단을 맞았고 뭘 해도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도전 같은 건 시도도 안했다. 그래서 자신의 아이들만큼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주변에서 뭐라든 온 세상이 적이라도 저만은 언제나 곁에 있고 싶었어요."

 

  사야카의 엄마는 자신의 상처를 대물림하지 않고 지혜롭게 풀어낸 멋진 엄마였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야카 때문에 학교에 여러 번 불려가면서도 단 한 번도 부끄러워하거나 사야카를 나무라지 않았다. 그때마다 사야카에게 다정하게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한다.

  츠보타 선생님의 학원에 다니며 처음으로 공부에 재미를 느끼는 사야카를 위해 저녁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원비를 마련한다. 엄마의 절대적인 믿음과 헌신은 사야카가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된다.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명대사

  츠보타 선생님은 한 교실에 있어도 아이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 특성 등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주는 사람이다. 전교꼴등 구제불능 사야카에게 게이오대라는 헛된 희망을 품게 하지 말라는 학교 선생님에게 츠보타 선생님은 "구제불능이라 불리면 정말 그런 줄 압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는 믿지 않게 됩니다."라며 사야카는 가능성이 무척 많은 아이라고 말한다.

  손도 못댈 것 같은 게이오 대학 기출문제를 보고 겁먹은 사야카에게 츠보타 선생님은 '달걀을 바닥에 세울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 사야카는 불가능 하다고 답한다. 하지만 츠보타 선생님은 달걀세우기에 성공하고 사야카는 대단하다며 놀란다.

  놀라는 사야카에게 츠보타 선생님은 말한다. "대단하다고 여겨지는 건 설 수 있음을 몰랐기 때문이야. 둥글다는 선입견으로 애당초 포기한거지. 다시 설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면 평생 다시 일어설 수 없었을 거야. 그러니까 가능성을 믿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야."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후기

  냉정한 현실에 부딪혀서 넘어지고 우는 날도 있을 것이다.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 선생님의 마음도 아플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의 보호 속에 한 번도 도전하지 못하고 넘어지는 경험조차 하지 못한 아이는 현실에서 더욱 홀로서기를 할 수가 없다.

  걸음마를 배울 때 아이들은 수도 없이 넘어진다. 무릎에 상처도 나고 엉엉 울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아이가 안쓰럽다고 못 걷게 안고, 유모차에 태우고만 다니면 혼자 걸을 수 있는 날은 더욱 늦어질 뿐이다.

  부모가 몇 발짝 떨어져서 할 수 있다고 엄마, 아빠에게 와보라고 박수를 치며 응원할 때 아이들은 넘어질지도 모르지만 용기를 내어서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간다. 앞에 엄마, 아빠가 있으니까, 넘어져도 괜찮다고 내 무릎과 손바닥을 툴툴 털어줄 엄마, 아빠를 믿으니까. 그리고 걷기 시작한다. 부모와 어른들의 믿음 속에서 아이들은 성장한다.

 

  영화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는 관객들을 응원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마지막에 나오는 OST를 통해 응원한다.

 

"자기 자신을 절대 포기하지 마.
누군가 비웃는다 해도 그건 상관없어.
믿어, 믿어 네 마음속의 진실을.
내일을 네 손에 쥐어봐...

자기 자신을 절대 포기하지 마!"

 

단 한사람이라도 응원해줄 사람이 필요한 날, 누군가를 응원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 감독 : 도이 노부히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눈물이 주룩주룩)
  • 출연 : 아리무라 카스미(쿠도 사야카 역), 이토 아츠시(츠보타 역)

<포기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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