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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동안 사랑받았던 미국 시트콤 프렌즈가 '프렌즈 리유니언'으로 17년 만에 돌아왔다. <프렌즈>는 시즌10 동안 236개의 에피소드를 220개 이상의 지역에 방영했다. 마지막 회는 무려 5,200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17년 만에 돌아온 여섯 친구 프렌즈 리유니언

  레이첼 (제니퍼 애니스턴), 모니카 (코트니 콕스), 피비 (리사 쿠드로), 조이 (맷 르블랑), 챈들러 (매튜 페리), 로스 (데이비드 쉼머) 여섯 주인공은 예전 모습 그대로 재현한 아파트, 카페, 오프닝 영상을 촬영한 분수대 앞 세트장으로 모여 감격스러운 인사를 나눴다.

  <프렌즈 리뉴니언>은 시트콤 프렌즈의 새로운 시즌은 아니다. <더 레이트 레이트 쇼>의 진행자 제임스 코든이 진행을 맡아 중간중간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 대본 리딩을 다시 해보고, 그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약 1시간 40분 정도의 에피소드인 <프렌즈 리유니언>은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BTS도 사랑한 프렌즈

  리즈 위더스푼, 데이비드 베컴, 레이디 가가 등 프렌즈를 사랑한 스타들도 인터뷰에 참여했는데 방탄소년단 BTS도 출연했다. 방탄소년단 RM은 그동안 미국 토크쇼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영어 선생님은 <프렌즈>라고 말해왔었다. <프렌즈 리유니언> 인터뷰에서도 프렌즈 덕분에 영어도 공부하고, 인생과 우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친구가 곧 가족이었던 순간을 담은 이야기

  "이 시트콤은 당신의 인생에서 친구가 곧 가족이었던 순간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프렌즈의 제작자는 인터뷰에서 시트콤 프렌즈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정말이지 프렌즈는 청춘의 한가운데 있는 레이첼, 모니카, 피비, 조이, 챈들러, 로스 여섯 친구가 가족처럼 함께 사랑, 우정, 성공, 좌절을 겪어 나가는 하루하루의 이야기를 보여줬다.

  프렌즈와 함께 인생을 보냈던 전 세계 팬들도 감사의 인사를 보내왔다. 누군가에게는 유치한 TV프로그램으로 보였을지 모르지만 어떤 이에게는 삶의 한 조각 희망이었다. 곁에 아무도 없다고 느껴졌던 시절에 친구가 되어 주었고, 삶의 힘든 시절에 유일한 웃음이 되어주었고, 다음 날 아침 일어날 이유가 되어주었다고 한다. 여섯 친구는 10년 동안 시청자들에게도 친구이고 가족이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친구들

  친구가 곧 가족이었던 시절은 각자 새로운 가족을 만들면서 다른 모습으로 변했고 끝이났다. <프렌즈 리유니언>에서 다시 모인 친구들은 각자 맡았던 캐릭터들이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의 모습으로 새로운 시즌을 촬영하지 않기로 한 것은 그때 잘 마무리한 아름다운 시절을 다시 풀어헤치고 싶지 않다는 제작자의 의지였다. 추억은 추억일 때 아름답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는 법이니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TV 속 친구들은 추억 속에서 아름답게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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