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광고음악 컴백홈 서태지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컴백홈'을 26년 만에 소환한 삼성 비스포크 광고음악이 화제다. 가출 청소년들에게 집으로 돌아오라고 말하던 컴백홈이 세상에서 가장 나다운 공간인 집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의 삼성 비스포크 광고와 만났다.
어린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를 들으며 자란 40대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든 건 물론이고, 2021년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힙한 음악이 2030 소비자들의 눈과 귀도 사로잡았다. 광고를 다시 보고 싶어서 찾아서 보는 사람도 생기면서 유튜브에서 COME BESPOKE HOME - TVCF 영상 조회수가 880만 뷰를 넘기고 있다.
집의 모든 순간을 나답게 완성하겠어
비스포크(bespoke)는 소비자의 취향과 요구에 맞추어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색상, 기능, 소재를 선택할 수 있는 냉장고, 청소기, 에어컨,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의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전을 나답게'라는 삼성전자 비스포크의 철학을 '집의 모든 순간을 나답게'라는 광고 카피와 서태지의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나를 완성하겠어~"라는 컴백홈 광고음악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나다운 비스포크 가전제품으로 완성한 집으로 돌아가자!
컴백홈 음악과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스토리텔링 영상도 소비자들을 설득하는데 한 몫 한다. 냉장고와 청소기는 서태지와 아이들 컴백홈 춤을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움직인다. 곰인형은 낡은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에게 버려질까 봐 불안해한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소년은 곰인형을 안고 더러워진 곰인형의 옷이 돌아가는 세탁기를 함께 바라본다. 이때 흘러나오는 "난 다시 깨달았어, 날 사랑했다는 것을"이라는 가사에서 소년과 곰인형의 뭉클한 우정도 전해진다.
마지막에 삼성 비스포크 가전제품을 가득 실은 트럭이 도착하자 샤워가운을 입고 뛰쳐나간 사람이 만세를 하며 환호하는 장면에서 컴백홈의 "나를 완성하겠어~"가 절묘하게 흘러나온다. 마치 비스포크 가전으로 바꾸면 나를 완성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연출이다. 센스 있는 광고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