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메종 서울 4층에 위치한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에서 독일의 대표적인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4900가지 색채' 전시회가 열린다. 루이 비통 재단은 재단 미술관의 소장품을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미술관 벽 너머'(Hors-les-murs)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래서 도쿄, 베네치아, 뮌헨, 베이징, 서울에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Gerhard Richter)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1932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태어난 독일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회화와 사진,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화의 영역을 확장하고, 재해석하여 현대 미술계의 거장으로 불린다. 데이비드 호크니와 함께 생존하는 작가 중 작품 가격이 가장 높은 작가로도 유명하다.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진실을 그리는 화가 이야기를 다룬 영화 <작가 미상>의 주인공 쿠르트의 실제 모델이 게르하르트 리히터이다.
4900가지 색채
'4900가지 색채'는 게르하르트 리히터가 제2차 세계대전 때 훼손된 독일 쾰른 대성당 창문 복원을 위한 스테인드글라스 디자인을 맡으면서 동시에 진행한 작품이다. 2007년에 만들어져 총 11개 버전이 있는데 이번 서울 전시에서 공개되는 작품은 아홉 번째 버전이다. 작품은 4900개의 알록달록한 색깔의 사각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4900개가 모두 다른 색깔은 아니고 중복된 색깔도 있다. 가장 작은 사각형이 가로세로 9.7cm인데, 이 사각형을 가로세로 5개씩 붙인 것을 패널이라고 한다. 이 패널을 조합해 몇 개의 플레이트로 만드느냐에 따라 버전이 나누어진다. 아홉 번째 버전은 4개의 플레이트로 이루어졌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
전시가 열리는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은 루이비통 메종 서울 4층에 위치한다. 루이비통 메종 서울 건물은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했다. 프랭크 게리는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미국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체코 프라하 댄싱빌딩, 프랑스 파리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등 개성 있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어왔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은 새하얀 사각 건물 위에 물결치는듯한 곡선의 지붕이 시선을 끈다. 부산 '동래학춤'에서 선비가 흰 도포 자락을 날리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한복의 소매 선과 춤사위의 아름다운 곡선에서 지붕의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빌딩 설계는 수원화성 형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전시가 열리는 건물 자체도 하나의 작품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전시 안내>
- 전시기간 : 2021년 3월 12일 ~ 7월 18일 (휴관일 없음)
- 관람시간 : 월요일 ~ 일요일 / 12:00 ~ 19:00
- 도슨트 투어 : 평일 12:30 / 16:00 예약 가능. 공휴일(5/5 어린이날, 5/19 부처님 오신 날) 제외
- 전시관람료 : 무료
- 전시예약 :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 다만, 온라인 사전 예약 시(ticketing-seoul-espace-louisvuitton.com) 빠른 입장 가능.
- 주차 :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주차 불가
- 가까운 지하철역 : 분당선 압구정 로데오역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7호선 청담역 8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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