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본캐릭터 유재석 외에도 드러머 유고스타, 트로트 가수 유산슬, 라면 요리사 라섹, 하프 연주자 유르페우스, 가수 싹쓰리 유두래곤, 환불원정대 제작자 지미유 등 다양한 부캐(부캐릭터)로 활동하며 재미를 주고 있다.
'부캐'와 'N잡러'란?
부캐는 원래 온라인 게임에서 주캐릭터 외에 더불어 사용하는 캐릭터를 말한다. 그런데 요즘은 온라인이 아닌 현실에서도 부캐로 활동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나 볼 수 있다. 이들을 'N잡러'라고 부른다.
'N잡러'는 2개 이상을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잡)', 사람을 뜻하는 '~er(러)'가 합쳐진 신조어다. 본업 외에도 여러 가지 부업활동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N잡 시대
sbs 스페셜 <N잡 시대>에서는 본업 외에 부업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N잡러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30직장인 10명 중 3명은 N잡러라고 한다. 평생직장의 시대가 저물고 N잡 시대가 온 것이다.
과거에는 승진과 같은 조직 내에서의 성취를 중시했다면, 요즘 2030 세대들은 자기 성장을 중요시 한다. 그래서 부업 중에서도 취미와 직무관련 재능거래를 가장 선호했다. 부캐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자아실현, 성장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sbs 스페셜 <N잡 시대 - 부캐로 돈 버실래요?>에 출연한 N잡러들은 건설회사 회사원이자 필라테스 강사, 회계사이자 프리다이빙 강사, 의사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웹소설 작가 등 다양한 본캐와 부캐로 부지런히 하루를 채우고 있었다.
부캐를 통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아실현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다는 만족감과 행복감이 피곤함도 잊게 하는 듯 보였다. 삶에서 일과 휴식의 균형이 필요한 것처럼, 본캐와 부캐가 균형을 이룰 때 삶이 더 건강하고 활기차졌다고 N잡러들은 말한다.
시작할 때는 그들도 몰랐다. 부캐를 통해 내면의 나를 만나고, 본캐의 연봉을 뛰어넘는 수익까지 얻게 될 줄은. 그래서 본캐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부캐의 삶도 한번 가져보라고 추천한다. 필요한 건 거창한 실력보다 일단 시작하는 용기면 충분하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