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오상아(吾喪我) 나를 버림으로써 발견하는 나
오상아(吾喪我). "나를 버려라" 장자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나에게도 정립되었다. 물론 아직까지도 유동적인 상태의 많은 생각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쪽저쪽 저울질을 하고 있지만 고정관념이라고 불릴만한 확고한 생각들도 존재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확고한 생각들이 더욱 많아질 것 같다. 그래서 장자의 말처럼 나를 버리는 것이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약간의 걱정도 된다. 각자 인생 경험 속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그래서 때로는 아집으로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고 이러한 갈등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 문제로 나아간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 중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