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 | 이국종 교수 | 내 일의 의미를 알고, 자기 일을 하자
KBS2 마지막 손님은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였다. 공교롭게도 유희열 MC가 진행했던 JTBC 라는 프로그램의 마지막 방송에도 이국종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었다. 이국종 교수는 자기가 끼어드니 또 프로그램이 끝나는 것 같다며 멋쩍어했다. "다 선생님 때문이에요~!"라는 농담에 그는 고개를 떨구고 희미하게 웃으며 말한다. "제가 요즘에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 때문에... 주위 분들이 어려워지는 것 같고..." 이국종 교수는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지쳐보였다. 2011년 아덴만에서 해적에게 피랍되어 총상을 당한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후 그는 우리나라 외상센터가 처한 문제를 세상에 알리는데 앞장섰다. 더 많은 환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뉴스에도 출연하고 광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