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는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이성이 분배되어 있다고 한다. 누구도 다른 것과 달리 이성에 관해서는 다른 이들보다 더 갖고자 하지 않으므로 이성이 공평하게 분배되어 있는 증거라는 데카르트의 주장은 사실 큰 설득력이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인간이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한다. 하지만 똑같은 이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마다 판단에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이성을 사용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이성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습득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그러한 방법을 제시하겠으니 그것을 따라하라는 것은 아니고 그가 익혔던 방법을 보여줄 테니 참고하라고 한다. 이성을 잘 사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논리 지침이 있는데 다음의 네 가지이다. 명증성, 세분화 혹은 단순화, 계열화, 재검토. 데카르트는 이러한 단계를 통해 끊임없이 사유했던 것 같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모든 것을 의심하는 사유 끝에 얻은 데카르트의 답이다. 확실한 것은 의심하고 있는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생각을 끊임없이 하다보면 나의 생각이 잘 이어져 나가고 있는 것인지 내가 생각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의심이 될 때가 있다. 그리고 복잡한 사유를 할수록 확실한 것은 무엇인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고민하고 의심하고 있는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불확실성 속에 존재하는 유일한 확실한 점이라는 것에서 이 간단한 문장에는 힘이 있다.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은 확실성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인데 그 과정에서 의심스럽지 않은 것은 확실한 것으로 일반명제가 된다. 옳은 일반 명제에서 얻어진 개별적인 것은 옳은 것에서 나온 것이므로 옳다. 이러한 사고가 바로 연역적 사고이다. 데카르트는 이러한 연역적 사고를 통해 확실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연역적 사고는 확실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한정되어서 확장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데카르트는 이러한 사고 과정에서 사유실체와 연장실체를 나누는 이원주의적 사고를 한다. 여기서 주체와 객체가 분리되는데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적용해서 주체인 인간이 자연을 다루는데 적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연에 대한 인간의 주체성은 환경파괴와 같은 문제점을 일으키기도 한다. 현대철학에서는 이러한 주객의 분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의한다.